외국계 투신사도 SK㈜ 주주총회에 제안한 소버린자산운용측 견해에 반대하는 등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SK측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푸르덴셜자산운용 PCA투신은 SK㈜ 주총과 관련해 소버린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결권 공시를 냈다. 외국계 펀드가 SK측 경영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지분 0.9%를 갖고 있는 푸르덴셜자산운용은 미국계 푸르덴셜금융그룹이 8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영국 프루덴셜이 대주주인 PCA투신은 SK㈜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정관 일부 변경 안건,PCA투신은 집중투표제 배제조항 삭제 등 소버린측 제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푸르덴셜은 집중투표제 도입,PCA투신은 정관 일부 변경 안건에 대해선 소버린측을 지지했다. 한편 SK㈜ 주총과 관련,사전 공시를 낸 38개 기관투자가 중 소버린측을 지지한다고 밝힌 곳은 슈로더투신운용 한 군데에 그쳤다. 신영투신 등 37개 기관은 SK㈜ 지지를 선언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