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실적호전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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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새내기' 중소형주에 대한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얼굴을 내민 삼진엘앤디와 스펙트럼DVD가 8일 첫 매수추천을 받았다.
듀오백코리아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월 사이에 첫 거래가 시작된 '새내기' 종목들로 한 달여만에 증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된 셈이다.
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잇따라 스몰캡팀을 강화하면서 중소형 유망주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한가지 요인이다.
전진오 현대증권 스몰캡팀장은 "올해 등록한 종목들 가운데는 지난 2002년 이후의 불황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고 까다로운 회계감사를 통과한 기업들이 많다"며 유망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신규 추천 종목=삼진엘앤디는 신영증권과 JP모건증권으로부터 이날 동시에 첫 매수 추천을 받았다.
신영증권은 이 회사가 TFT-LCD용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몰드프레임과 도광판 등의 핵심 부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증권사는 "동종 업체보다 높은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부터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가 1만2천5백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JP모건도 기업방문 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펙트럼DVD는 피데스증권이 최초로 유망종목 대열에 올려 놓았다.
피데스증권은 "이 회사가 1천3백여편의 판권을 보유해 DVD시장의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에 3천2백원의 적정가를 제시했다.
듀오백코리아도 매수 추천은 아니지만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다.
리딩투자증권은 이 회사가 그동안 가정용 의자에만 주력했지만 관급 및 교구,사무용 의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며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시장의 한국신용정보도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처음으로 적정가 1만8천원에 매수추천을 받아 유망 새내기주로 부상하고 있다.
◆주가동향=스펙트럼DVD(2.13%) 삼진엘앤디(2.26%) 듀오백코리아(1.28%) 등은 이날 이같은 높은 평가에 힘입어 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스펙트럼DVD는 매수추천 이후 하락반전하기도 하다가 결국 종가는 시초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마감됐으며 삼진엘앤디도 장중에 상승폭을 상당히 반납하는 조정을 겪었다.
이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스펙트럼DVD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었으며 삼진엘앤디 역시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이미 회사 내용이 견실하다는 정보가 주가에 상당히 반영된 상태였다"고 평가했다.
백준승 BNP파리바증권 연구원은 "매수 추천을 매도 기회로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있는 만큼 신규 등록주의 투자는 추천과 관계없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