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9일부터 거래정지 .. 자본금 전액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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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LG카드의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이 전액잠식돼 9일부터 주권의 매매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거래소는 자본 전액잠식은 상장폐지에 해당되지만 LG카드측이 200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이달 30일까지 감사보고서를 통해 자본 전액잠식을 해소할 수 있는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심의를 통해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정지기간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때까지다.
이에 따라 LG카드는 이달 안으로 자본 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해야만 상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LG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월 채권단의 1차 출자전환을 통해 9천5백39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앞으로 2조5천억원 이상의 자기자본 확충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영업정상화가 가능해져 상장폐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카드는 지난해 5조5천9백88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현재 자본잠식 규모는 3조2천억원에 이른다.
경상이익도 5조5천7백3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년보다 27.6% 줄어든 4조3천9백26억원을 기록했다.
정종태·김동욱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