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 지하철기지에 대규모 빌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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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7년까지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 지하철 차량기지 8만5천여평에 대규모 상업빌딩과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2조5천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군자 차량기지와 지하철 2·4호선 사당역,3호선 수서역 주변의 임시주차장 부지에 주상복합빌딩 등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사당역(5천3백50평)과 수서역(5천4백55평)인근 부지에는 오는 2007년까지 저층부에 대형 환승시설을 갖춘 상업용 복합빌딩이 들어선다.
군자 차량기지 복합단지는 1∼2층을 지금처럼 차량기지로 쓰고 그 위를 '인공대지'로 복개한 뒤 빌딩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이곳을 20∼30층 높이의 대형 빌딩단지로 조성하고 서초구에 있는 본사를 이곳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강경호 지하철공사 사장은 "역세권 개발은 대다수 선진국의 지하철 운영자가 시행하는 대표적인 수익사업"이라며 "특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군자 차량기지의 경우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의 업무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개발과 함께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건대입구역 등 노후역사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도 착수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