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공사 구간 중 광통교와 오간수문 등 문화재 출토 지역의 공사가 잠정 중단된다. 서울시는 8일 "'청계천 유적.유물의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복원 방안이 검토될 때까지 복원공사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문화재청의 공문을 접수했다"며 "문화재청의 입장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청계천복원자문위원회를 조속히 꾸리라'는 문화재청의 요구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양윤재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은 "문화재청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문화재청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물이 발굴된 지역에 대해서는 복원 방안이 강구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계천 상인들은 청계천복원공사가 지연될 경우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이번 문화재 출토 지역의 잠정 공사중단이 서울시와 상인들간의 충돌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