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투자의견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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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의 주목을 받았던 한샘에 대해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9일 한샘의 올 2월까지 영업이익이 부진해 1분기 영업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보유'의견과 목표주가 8천4백원을 제시했다.
2월까지 한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와 48.1% 감소한 7백7억원과 12억원을 기록했다.
김기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같은 실적부진은 국내 가구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이윤이 높은 부엌과 인테리어 대리점 매출비중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3월 영업실적이 1∼2월보다 개선되더라도 1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국내 가구 수요의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국내 소매주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의견과 목표주가 1만2천원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한샘의 지난 2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와 34.5% 감소한 3백63억원과 1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그러나 전월대비 각각 5.3%와 2천8백%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가구 및 인테리어는 봄과 가을에 매출과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계절성 업종"이라며 "이에 따라 봄 결혼 시즌과 공격적인 소매사업 전략 등에 힘입어 앞으로 한샘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