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유상증자 악재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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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효과'로 질주하던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유상증자 악재로 상승세가 꺾였다.
7억7천만주에 달하는 주식도 많은 편인데 추가 증자가 거론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9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2백원(2.22%) 하락한 8천8백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6% 넘게 하락하며 8천5백원을 밑돌기도 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전날 황영기 회장 내정자가 "보험 증권 투신 등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며 신주 매출(유상증자)을 하고 싶다"는 발언 때문에 나온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했다.
동부증권은 "황영기 회장 내정자가 적극적 M&A(인수·합병)의사를 표명했지만 현재 자체자금 여력은 크지 않은 상태"라며 "결국 M&A를 한다면 증자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하지만 "황 내정자가 우리은행 행장까지 겸임하게 돼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게 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