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마케팅] LG텔레콤-배용준..아줌마 잡은 해맑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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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작년 한햇동안 '고객사랑 경영'이란 기치 아래 LG텔레콤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고객사랑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친근감이 있고 온화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배용준을 3년째 기용하고 있다.
LG는 소비자들에게 고객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화두로 '상식'이란 단어를 선택했다.
이 단어를 합리적으로 전해줄 수 있는 모델로 배용준이 적격이라고 봤다.
30대 이상의 기성 세대나 여성층에게 인기가 많은 배용준이 말하는 '상식'은 지나치게 논리적이거나 과장된 주장이 아닌,평범하면서도 진실된 목소리를 담고 있다고 LG는 설명했다.
고객을 통해 배워 나가고 고객사랑의 의지를 담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카피가 진지하게 고객들에게 다가간다는 얘기다.
LG텔레콤 광고는 여러 가지 테마와 상황,솔루션에 따라 LG텔레콤 서비스의 장점을 부각시킨 뒤,배용준이 나와 결론을 말하는 형식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배용준의 결론은 "고객의 상식에서 배우겠습니다"라는 한 마디로 집약된다.
특히 30대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LG는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배용준의 이미지는 이번 조사에서도 성실하고 가족적이고 건전하다는 말로 조사됐다.
LG의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진실되게 전달됐다는 얘기다.
LG는 2000년에도 배용준을 활용해 LG텔레콤 통화품질 캠페인도 전개,LG텔레콤 통화품질의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는 데 큰 효과를 얻었다.
"그동안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통화품질을 개선시켜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란 다짐을 통해 이른바 양심 마케팅을 펼쳤던 것이다.
경쟁사들은 10∼20대 초반의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주 모델로 기용해 다소 가벼운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배용준이 나오는 LG텔레콤 광고는 고객들에게 잔잔하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어줘 LG텔레콤뿐만 아니라 LG그룹 전체 계열사가 추구하는 온화한 이미지와도 어울린다는 평이다.
LG텔레콤은 올 들어 시행되고 있는 번호이동성 제도 하에서 지금까지 축적된 'LG텔레콤=배용준' 이미지를 강화,상식이 통하는 이동통신의 모습을 고객들에게 심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광고 캠페인의 목표도 합리,실속,고객사랑으로 잡았다.
광고 외에 연2회 정도 019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펜사인회,배용준과 함께 폰카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