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환경(대표 김인회)은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의 3백여개 하천에 환경생태복원기술을 적용해 온 하천 재정비 전문회사다. 환경생태복원기술이란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고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개발방법을 통해 가장 자연스러운 소재를 만들고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기술이다. 자연과환경은 자연적인 토양과 인위적 구조물의 장점을 모두 살려, 토양이 숨을 쉬고 식물이 뿌리를 내려 정착하므로써 미생물과 동식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신기술(KT) 인증을 획득한 '고로슬래그를 이용한 하천 생태복원용 다공성 식생블록의 제조기술'은 국내 환경에 알맞는 하천을 만드는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수시에는 제방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동시에 식물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게 하므로써 하천을 본연의 모습으로 복원시키는 것이다. 자연과환경은 이런 실적을 인정받아 조달청으로부터 '정부조달우수자재',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제품의 우수 사업화 사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기술혁신기업)'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과환경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에서 나온다. 이 회사는 설립 직후부터 '환경생태공학연구소'를 운영, 환경생태복원분야에서 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다공성 식생블록 공법' 이외에도 수생물 서식을 위한 '하천수 자연 정화 공법', 마을단위 오폐수 처리방식의 효율성을 높인 '오폐수 고도 처리공법',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 '토양활성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기술력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정을 받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시의 하천에도 적용되고 있다. 올해초 자연과환경은 베이징시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