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늘휘무용단, '공간,...' 20일 국립극장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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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늘휘무용단이 봄맞이 신작공연 '공간,그 무한의 가능성Ⅱ'를 오는 2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결혼'.윤정민 김율희 박경은 등 세 안무자의 결혼에 대한 시각이 다양한 방법으로 설치미술과 연계돼 무대 위에 표출될 예정이다.
김명숙 단장(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한국여성들의 심리와 결혼에 대한 인식을 각각 다른 색깔로 그려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발광소재를 이용한 첨단조명 장치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영상 등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등장하는 점도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관객들은 춤과 미술이 한데 어우러진 '춤추는 갤러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무대설치를 맡은 최종범씨는 "우리 사회 속에 여성이 갖고 있는 깊은 감수성과 존재성,결혼 이후 잊혀졌던,자신의 근원을 찾아보려는 여성상을 비주얼로 표현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6년 창단된 김명숙 늘휘무용단은 단장 김명숙씨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사람들로 구성된 창작무용단체로 '움직이는 산'(2001),'나비연가'(2003) 등의 작품을 발표,호평을 받아왔다.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춤 2000 서울' 행사에는 메인공연을 장식함으로써 세계무용인들에게 한국춤의 독창성을 알렸다.
(02)3277-259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