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골프시즌을 앞두고 연습장에서 샷을 점검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올시즌 처음 연습장에 가는 골퍼든,지금까지 연습을 꾸준히 해왔던 골퍼든 연습장에서 지켜야 할 철칙이 하나 있다. 그것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연습하라'다. '목표가 분명한 연습 10분이 볼만 치고마는 연습 1백분보다 낫다'는 것이 교습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1시간 정도 볼을 치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러면 그야말로 '자기 만족'에 그치거나 '나쁜 습관'만 몸에 더 배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연습장에 들어설땐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그 목표는 매일매일 다를 수도 있고 며칠동안 같을 수도 있다. 더 좋은 샷을 위한 루틴을 확립한다거나 코킹·왜글·테이크어웨이 등 특수한 동작을 갈고 닦는다거나 스윙 리듬이나 템포를 개선한다거나…. 자신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동작을 분명히 설정하고 그것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연습이 효과가 있다. 하나 덧붙인다면 샷을 할때도 분명한 목표지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 대개는 자신 앞의 그물을 향해 치는데 그보다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예컨대 그물에 달려있는 타이어나 작은 광고물,그물을 지탱하는 기둥 등 목표 범위를 더 좁히라는 말이다. 이러면 실제 코스에서도 구체적 지점을 겨냥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막연하게 그린을 향해 치는 것과 '그린의 좌우전후 중 특정지점'을 겨냥해 치는 것은 집중력 차이 이상으로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