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개발공사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7단지 40평형 분양가의 40%가 분양수익이라고 공개,비난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아파트 잔여가구 분양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상암7단지 40평형 1백62가구 가운데 자격미달이나 미계약 등의 이유로 당첨이 취소된 6가구에 대해 지난 8일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3백80명이 몰려 6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차 서울지역 동시분양 때 일반 1순위 청약접수 마감 결과 6백28가구 모집에 2천2백30명이 신청,평균 3.5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최근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상암7단지 40평형 1순위 청약 경쟁률도 19 대 1을 기록했었다. 상암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은 평당 분양가격 1천2백10만2천원 가운데 분양원가는 60.8%인 7백36만2천원,나머지 39.2%는 수익인 것으로 드러나 원가공개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