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오는 16일 주문분부터 조선용 선급재 후판의 내수 가격을 t당 6만5천원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조선용 후판가격은 t당 46만원(기준가격)에서 52만5천원으로 오르게 된다. 조선용 선급재 후판가격 인상은 지난 1월 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동국제강은 지난 1일부터 일반용 후판의 가격을 t당 47만원(기준가격)에서 52만5천원으로 5만5천원 인상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주 t당 4백99달러였던 슬래브 가격이 다음주 주문 물량의 경우 5백15∼5백20달러 선까지 치솟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그러나 원자재난 완화를 위해 공장보수일정 등을 조정,올해 후판 생산을 10만t 정도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