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 자율준수' 금융·보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삼성카드(대표 유석열·사진)는 이 프로그램을 지난 2002년 11월 동종 업계에서는 최초로 도입,이행해 왔다. 기업 스스로 자발적으로 공정 거래 및 법규 준수 영업을 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기업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취지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전 업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정책 당국 역시 이 제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투명경영' '정도경영' '윤리경영' 등 21세기 경영 이념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기업윤리를 선진화함은 물론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주고 결국 회사 이익의 증대를 가져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 회사는 이의 구체적 시행을 위해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인 CS헌장 발표,CS재판소 제도,고객옴부즈맨 제도,신용갱생 지원제도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 법과 정의를 의미하는 'Juris'라는 이름의 사내 전산망을 구축,법규 준수 관련 정보를 집적해 전 임직원이 상시 접속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Juris는 '준법감시' '공정거래 자율준수' '준법신문고' '법무도움방' '법령자료실' 등 총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임직원 교육자료 및 자율점검 리스트 배포 △내부고발 사안 접수 △법무상담 자료 및 업무상 주요 법령 등의 내용을 게시해 최고 경영자에서부터 말단 사원에 이르기까지 공정거래 자율준수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는 임직원들의 법규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공정거래 자율준수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계층별·사안별 교육으로 세분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회사 내 각종 업무계획 수립시에는 공정거래 자율준수를 주관하는 준법감시실을 통해 사전 협의를 거친 후 시행하도록 하고 있어 법규 준수 문화가 전사적으로 정착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