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람회] (기고) 스포츠산업 기반조성 계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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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 수원대교수ㆍ스포츠산업연구소장 >
21세기 스포츠는 단순히 뛰고,보고,즐기는 소비지향적인 가치를 넘어 생산적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
스포츠산업은 이제 고부가가치 창출과 국민복지 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단순 스포츠용품 제조ㆍ판매업의 범위를 넘어 기존 산업과 연계된 복합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성장세를 타고 있다.
현재 우리의 스포츠산업 규모는 11조7천억원 정도로 국내총생산(GDP)의 2.15%에 달하고 있으나 선진국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스포츠산업 시장은 2천1백30억달러로 커뮤니케이션산업(2천1백20억달러), 농업(1천3백20억달러)보다도 규모가 크다.
미국 스포츠산업 가운데 스포츠관광은 4백44억달러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포츠광고 2백82억달러, 스포츠용품이 2백49억달러, 관람스포츠 2백25억달러 순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구조는 향후 우리 스포츠산업이 변화해 갈 방향을 보여준다.
한편 국내 스포츠용품 업계는 내수 확대에도 불구,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우리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은 신기술 개발 여력이 극히 미약한 영세규모를 가진 데다 노동집약적 방식에 의존하던 기존 수출시장마저 개도국에 밀려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따라서 우리 스포츠업계는 고부가가치 용품으로의 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스포츠 박람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내 스포츠레저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스포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람회는 국내 스포츠ㆍ레저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국제교류 확대의 장이 될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학술세미나와 스포츠이벤트 등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이론과 실체를 아우르는 산학협동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