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이 사상 최고인 82.5%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 투자사 IM픽쳐스에 따르면 2월 중 서울에서 한국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3백79만3천여명으로 전체 관객의 82.5%를 차지했다. 이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의 월 점유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2001년 4월(70.0%) 10월(70.5%) 11월(73.1%)과 2003년 10월(71.2%) 등 네 차례 있었지만 8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영화관객 수는 4백59만5천여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1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M픽쳐스는 "두 편의 대작 영화가 중ㆍ장년의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였기 때문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화별 관객 동원 수를 보면 '태극기 휘날리며'(2백39만8천여명)가 전체의 52%를 점하며 수위를 차지했으며 '실미도'(72만1천여명)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5만5천여명) '그녀를 믿지 마세요'(21만6천여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