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51
수정2006.04.02 00:53
내년으로 예상되는 한·일간 FTA 체결로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한·일간 기본관세 및 기술력 차이로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점점 우리를 추격해오는 중국의 기술력도 만만치 않아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인 (주)금강화학(대표 이환길 www.keum-gang.co.kr)이 리얼 알루미늄 자동차 내·외장 제품을 개발해 자동차 내·외장을 고급화, 다양화, 경량화 시킬 계획으로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몰딩류 부품 기술은 차량의 경량화, 고급화 등 자동차 내·외장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적 변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 등 우리를 추격하는 나라들과 기술 선진국들을 따돌리기 위해 필수 요건으로 꼽히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리얼 알루미늄 자동차 내·외장 제품의 경우 승용차의 대형화, 고급화 추세에 맞춰 우리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9월경 현대자동차의 신차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리얼 알루미늄 자동차 내·외장 제품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벼울 뿐 아니라 발광성을 부각시켜 다양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의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기능이 뛰어나고 고급스러우며 견고해 그동안 항공기나 극소수 고급 자동차 내장재로 사용해 왔다.
특히 미국의 GM사와 포드, 독일의 벤츠, 일본 도요타 등 세계적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경우 리얼 알루미늄 내장 제품을 실용화하고 있어 한국 자동차의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화학은 1981년에 창사한 이래 그동안 자동차 부품 사출제품 전문업체로 업계에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왔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일대 도약점이 된 포니의 몰딩류 부품 개발을 시작으로 승용차와 상용차 전 차종의 몰딩류룰 생산하면서 독보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1992년엔 소나타용 드립레일 몰딩 리어피스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대형 인서트 몰딩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계의 마켓리더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의 엑셀레이터 페달 암 개발로 차량 경량화와 자원과 원가 절감에도 기여한 이 기업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7년엔 재무부 장관 지정 우수업체 선정, 99년엔 자동차 문 테두리 외장 몰드 성형방법에 관한 특허권 획득, 자동차문 유리 지지구 실용신안권 인증을 받았다.
특히 이 당시 특허를 얻은 주력 제품인 서라운드 몰딩은 현대 자동차의 에쿠스, 그랜저,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 등 중대형 고급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주팀, 일본팀, 국내팀, 설계팀으로 구성된 별도의 자동차 내·외장재 알루미늄 사업부를 신설해 세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의 경우 단순 압축 몰딩이 아닌 가변형 몰딩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설계 변경이 용이한 점이 특징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연결부위를 일체형으로 할 수 있어 차량 외관 디자인 향상과 상품 가치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리얼 알루미늄 자동차 내·외장 몰딩 제품은 이를 토대로 한 것으로 기존 자동차 내·외장 제품에 적용할 경우 기존 제품과 완전히 차별화된 고급스런 이미지와 다양한 패턴의 연출이 가능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금강화학의 이환길 대표는 "리얼 알루미늄 내·외장제품 신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제품의 선진화, 시장경쟁력 우위확보, 수익성 확보 등을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고 말하고 "금년에 개발되는 3~4종의 차종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며 전 차종으로 이를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대규모 생산설비와 신규 공장을 설립, 하반기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매출액 대비 3-5% 수준의 R&D 투자기조를 유지하고,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전사적 품질관리시스템 구축과 ISO-9002, QS 9000 품질 인증 획득으로 기술과 품질 면에서 초우량 기업이란 평판을 들어왔다"며 "작년에는 기술 개발 혁신 기업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말하고 특히 "설계, 개발, 금형개발, 벤치마킹, 시험평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연구소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제품 개발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20% 이상의 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이를 통한 신규시장 확보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금강화학은 앞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이 대표는 창사 초기부터 신제품 개발, 신규 수요창출 및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자세로 스스로를 공장관리자 및 생산책임자라 여기며 기업을 이끌어온 솔선수범형 CEO의 전형이다.
이처럼 직원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있는 이 대표는 "품질이나 생산성, 나아가 기업 경쟁력은 사원들의 사기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호텔 수준의 식당과 휴식, 레저 시설 및 공간을 갖춰 일할 맛 나는 작업환경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인재와 기술력이야말로 기업 생존과 발전의 원동력이며, 우리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신기술 개발, 친환경적 기업,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가치와 고객감동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51)332-8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