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산층 '3자녀 갖기' 확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3자녀 갖기'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1자녀에 만족했던 미국인들이 대가족 선호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10일 "백인 중산층에서 '한가족 3자녀' 바람이 불고 있다"며 전문교육을 받은 일부 여성들을 중심으로 가족관이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사회에서는 '3명의 자녀를 낳자'는 얘기가 이상하게 들렸던 게 현실.
20세기 들어 부부중심의 소가족제도가 확산되면서 중산층 맞벌이 부부의 대부분은 1명,많아야 2명의 자녀를 뒀다.
1970∼80년대 미국 가정의 평균 자녀수는 1.7명 정도였다.
하지만 2002년에는 15∼44세 여성 1천명당 18명이 세번째 자녀를 낳았거나 낳을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신문은 미국 사회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 맞벌이 부부의 가족관 변화 이유로 △교육수준 향상에 따른 여성 수입증대 △남편과의 가사 및 자녀양육 분담 △직장과 가족의 병행기회 확산 △수명 연장 △가족중시의 사고관 변화 등을 꼽았다.
또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여성들이 세번째 자녀를 가질 때쯤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으로 돌아오는 것이 '여성의 진정한 해방'으로 여기는 풍조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