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보화수준 '낙제점' .. 604개社 조사, 평균 5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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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의 정보화 수준은 대기업조차 낙제점을 면치 못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와 기업정보화지원센터(센터장 임춘성)가 12개 업종,종업원 5인 이상,6백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정보화 수준은 1백점 만점에서 평균 51.2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종업원 3백명 이상의 대기업들도 평균 58.6점에 그쳤고 중소기업은 42.0점에 그쳤다.
대기업들은 2003년 중 매출액 대비 1.47%,중소기업은 1.34%를 IT(정보기술)투자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업원 중 IT 인력의 비중은 대기업이 1.6%에 불과한 반면 IT 아웃소싱 도입률이 낮은 편인 중소기업들은 3.1%로 비교적 높았다.
업종별 정보화 수준에선 금융업이 5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유통서비스업(51.5점),제조업(48.6점),건설업(44.4점)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이 기업정보화를 위해선 외부 IT전문가를 활용한 아웃소싱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실제 아웃소싱 도입률은 대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개별기업 내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보시스템 도입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SCM(공급망관리) 등 기업간 협업을 위한 정보시스템 도입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드웨어 네트워크구축 등 정보시스템 도입과 정보화전략계획(ISP)등 전반적인 평가 방법을 동원했다고 기업정보화지원센터측은 밝혔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