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들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해 '10·29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수도권 아파트 시세는 평당 8백34만원으로 지난해 10월31일의 평당가격 8백31만원에 비해 3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 평당 8백29만원으로 떨어진 후 올 1월까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지난달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지난 10일 현재 서울의 경우 지난해 10월 대비 평균 2만원 가량 낮은 평당 1천1백45만원으로 약보합세에 그쳤으나 경기도는 평균 3만원 가량 높아진 평당 6백6만원을 기록했다. 인천도 지난해 10월과 비슷한 평당 4백95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비해 22만원이나 오른 평당 8백98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10·29대책 이후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아파트 가격은 떨어지지 않은 데다 올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동 서초 송파 등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아파트값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