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큰 충격 없이 선물옵션 만기일을 넘겼다.
11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09p 하락한 869.93으로 마감하며 닷새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반면 코스닥은 435.25를 기록하며 1.85p 올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해외시장 약세와 트리플위칭데이 관련 프로그램 압박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이 사흘째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870선 지지를 놓고 장중 공방이 펼쳐졌다.마감 동시 호가 때 2천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으나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과 4천5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4천27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천316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신한지주,
삼성SDI,
삼성전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특히
SK텔레콤,
한국전력,
기아차 모두 3%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메릴린치의 목표가 상향 소식이 전해진
하이닉스가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았으며 증권사의 매수 상향 의견이 나온
대우조선해양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임원진 자사주 매입 소식 영향으로 KTF가 2.5% 올랐으며
NHN은 크레디리요네증권의 긍정 평가에 힘입어 6.5% 상승했다.이밖에 하나로통신,LG홈쇼핑,
다음,
파라다이스 등도 소폭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웹젠이 5% 남짓 하락한 것을 비롯해
휴맥스,유일전자,
국순당 등의 주식값도 떨어졌다.한편 스마트카드 대표주인 하이스마텍과 케이비티는 각각 6.3%와 7.8% 하락.
거래소에서 27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4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355개 종목이 올랐으며 440개 종목이 내렸다.
LG황창중 연구원은 "선물 옵션 만기 이후 지수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나 해외시장불안 등 상승 모멘텀을 찾기도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이 1.19% 하락한 반면 대만은 0.06 % 올라 등락이 엇갈렸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