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11일 남중수 사장을 비롯한 55명 임원진 전원이 지난해 성과급 전액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임원진들이 이달 받게되는 2003년도 성과급은 12억여원으로 이 회사 주식 6만여주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이날 자사주 매입 결의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실시된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결의 소식으로 이날 KTF 주가는 2만5백원으로 전날보다 2.5% 뛰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져 주목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