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50분께 서해 상공에서 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의 F-5E 전투기 2대가 공중기동훈련을 하던중 서로 충돌해 태안반도 부근 해상으로 추락했다. 공군과 해군은 사고 직후 구조헬기 및 탐색항공기, 함정 등을 사고해역으로 급파해 수색작전을 펴고 있으나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조종사들의 사망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F-5E는 F-5A의 부족한 전자장비를 강화하고 기수와 날개부분을 전면 재설계해 공중전 성능을 향상시킨 기종으로 우리 공군에서는 지난 74년부터 미국으로부터 도입했으며 82년에는 대한항공에서 면허생산이 이뤄져 제공호로 명명됐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