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59)은 지난 74년 입사해 30년간 대우건설과 함께 한 '정통 대우맨'이다. 지난 45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한 뒤 대우그룹이 건설사를 설립(73년8월)한 직후인 74년2월 ㈜대우건설부문에 입사했다. 당시 13명에 불과했던 건설부문을 직원 3천명이 넘는 대기업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고락을 함께 해 대우건설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남 전 사장은 특히 76년 연희동 은행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97년 전무로 승진할 때까지 19년의 세월을 공사현장에서 보냈다. 전무 승진 이후 품질ㆍ안전본부장 통합지원실장 개발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99년부터 ㈜대우건설부문 사장으로 재직했다. 2000년 말부터는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