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 신차를 개발하고 디젤 엔진 공장을 건설하는 데 오는 2006년까지 총 1조7천3백50억원을 투자한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11일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계획 및 사업확대 방안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A13면 라일리 사장은 "경차 SUV 대형차 등 3종류의 신차를 개발하고 관련 설비를 갖추는 데 1조7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 결정은 한국에서 자동차 사업을 대폭 강화겠다는 GM 본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신형 SUV와 대형차 생산을 위해 부평공장 투자에 나서는 점에 비춰,GM본사의 대우인천차(부평공장 사업주체) 인수가 확실시된다. 주요 분야별 투자 규모는 △SUV와 대형차 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 6천7백억원 △디젤 엔진 공장 설립 및 엔진 개발 4천7백50억원 △마티즈 후속 모델(오는 11월 출시) 개발 1천4백50억원 △변속기 개발 및 설비 확충 4천2백억원 등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