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중견 제약업체인 한일약품을 인수했다. CJ는 11일 "한일약품의 주채권업체인 KDB앤드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6월로 예정된 한일약품 유상증자에서 3백20억원 상당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분 인수에서 CJ는 전체 투자액의 62%인 1백98억4천만원을 투자하고 이후에도 주식을 계속 매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자본금이 2백40억원인 한일약품이 오는 6월1일자로 3대1 감자를 실시키로 해 자본금이 80억원으로 줄기 때문에 CJ는 유상증자 지분 인수만으로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CJ는 당초 한일약품의 최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의 보유 지분 1백11만1천5백38만주를 단독 매입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