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전용도메인 등장 ‥ 삼성.MS.노키아등 ICANN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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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이 닷모바일(.mobile)이라는 이름의 무선인터넷 전용 도메인을 만든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HP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업체들이 이동형 단말기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신규 도메인 등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휴대폰을 비롯한 이동형 단말기의 통신속도가 빨라졌지만 각종 인터넷서비스는 여전히 유선통신망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며 "무선인터넷 전용 도메인을 도입해 이동기기의 특성에 맞는 인터넷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반 웹사이트는 휴대폰과 같이 작은 화면으로 보기에는 너무 크고 자료의 양도 많다"며 "별도의 도메인을 도입해 모바일 전용 인터넷사이트를 구축할 경우 이 같은 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발 플러머 노키아 부사장은 "신규 도메인을 설립해 별도의 인터넷망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인터넷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ICANN은 앞으로 4∼6개월 안에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의 사용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일 이 도메인이 승인을 얻게 되면 이들 기업은 아일랜드에 도메인 운영 합작회사를 설립해 내년 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