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회원 분신 ‥ 탄핵발의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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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7시17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부근 국민은행 앞에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과 '국민의 힘'이 주최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발의 비난 집회 도중 노사모 회원인 백모씨(51ㆍ경기도 의정부시)가 분신, 중화상을 입었다.
백씨는 전신 40% 화상(이중 35%는 3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기도 화상이 동반돼 3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의식은 명료하지만 자칫 위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백씨의 노트에는 매직으로 "누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말인가. 부당한 탄핵을 발의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을 탄핵할 만큼 정의롭고 깨끗한 집단인가. 지난 대선 때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됐다면 지금과 같은 비자금 수사와 측근비리가 밝혀졌으리라고 상상이나 되는가"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