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 일대가 새로운 '펜션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평창군 휘닉스파크를 중심으로 조성되던 펜션단지가 최근들어 성우리조트 및 오크밸리 등과 인접한 횡성군 일대로 옮겨가고 있다. ◆횡성에서 펜션 분양 봇물 한솔오크밸리와 인접한 횡성군 석화리 일대에 펜션 분양물량이 몰리고 있다. 현재 석화리 일대에서 분양 중인 펜션단지는 '여행자의 마을' '랜드웰' 등 4개 업체에 달하며 내달에는 성우리조트 인근과 안흥면 강림리 일대에서도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티붐닷컴이 석화리에 분양한 '여행자의 마을'은 분양 개시 4개월여만에 6천여평의 부지가 모두 팔렸다. 이 업체는 3월부터 석화리 일대에서도 1만2천평 규모의 펜션단지를 분양 중이다. 펜션업체인 강변셀21도 '안흥진빵'으로 널리 알려진 안흥면 강림리 강변에 6천평 규모의 펜션부지를 분양 중이다. 또 성우리조트 배후지인 석문리에서도 1만2천평 규모의 펜션단지가 조성 중이다. ◆개발재료 많아 붐 이룰 듯 휘닉스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조트시설이 부족했던 오크밸리 인근에서도 최근 개발재료가 쏟아지고 있다. 내년에 오크밸리 스키장이 개장되는 데다 인근에 오는 2008년까지 추가로 스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겨울부터는 오크밸리 인근 펜션들의 객실 가동률이 크게 올라가 보다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횡성군 일대는 평창군에 비해 땅값이 저렴한 데다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 펜션단지가 대거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크밸리 인근 석화리 펜션 부지의 경우 인허가를 마친 땅이 평당 30만∼35만원선으로 80만∼90만원선인 평창군 일대보다 싸다. 또 경기도 광주군과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양평~횡성간 6번고속도로의 확장이 예정돼 있는 등 서울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