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의 CEO들은 쉽고도 단순한 표현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생생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결은 무엇일까. 자기만의 영어노트를 갖고 다니며 꼭 쓰고 싶은 표현을 적어두거나 밑줄을 그어 놓는 것이 비결이다. 'CEO의 영어수첩'(김태형 지음,청림출판,1만2천원)은 이들이 수첩에 적어 놓고 쓰는 '알짜' 표현들을 담고 있다. 지난 2002년 3월 휴렛팩커드(HP)와 컴팩의 합병안을 다룬 주주총회장.HP 경영진 출신의 마이클 가드너는 합병에 반대하는 월터 휴렛(HP 창업자의 아들)을 지지하며 이렇게 말했다. "I have no doubt that Walter's dad and he would be on the same page in regards to this merge" 여기서 'on the same page'는 '같은 생각을 하다' '호흡이 잘 맞다'의 뜻.이 책에는 이처럼 잭 웰치,제프리 이멜트,콘돌리자 라이스 등 저명인사들의 실전영어 표현 40가지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영어표현을 머리 속으로 그려보고,느끼고 즐기라"고 조언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