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시험의 탐구영역에서 어떤 선택과목을 골라도 원점수 만점을 받으면 표준점수도 같은 최고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총리실 산하 수능 출제·관리 개선기획단(단장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마련해 12일 공청회를 갖고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 수능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최고,최하점을 같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즉,각 과목별 원점수 분포에서 양 끝점과 일정 분위,예컨대 4%,50%,96%를 고정하고 각 구간을 기준과목에 맞춰 조정한 뒤 이를 표준점수로 변환,모든 선택과목의 만점자와 0점자의 표준점수가 같아지도록 하는 것.기준과목은 시험 뒤 채점 결과가 가장 정규분포에 가까운 과목으로 결정한다. 이는 올 수능이 완전선택제로 바뀌고 성적은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만 제공되면서 같은 원점수 만점자라도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에서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한 학원은 지난해 12월 수능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사회탐구 선택과목별 만점자의 표준점수(0∼1백점)가 △국사 83점 △윤리 66점으로 17점까지 차이난다고 밝힌 바 있다. 개선안은 또 출제위원 선정시 특정 대학 출신을 30∼40%로 제한하고 고교 교사 출제위원을 올해 30%,2007학년도 50%로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