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힘들땐 울어도 괜찮아=중학생들의 네줄짜리 칭찬 일기장을 그림과 함께 엮었다.
인천 검단중과 구월여중 학생들이 부모님을 몰래 칭찬한 뒤 부모님의 반응과 자신의 느낌 등을 적었다.
칭찬하기 위해 아이들이 부모를 관찰하면서 어른들의 장·단점,약한 모습까지도 이해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김상복 지음,장차현실 그림,21세기북스,8천5백원)
오후 3시 정각이 되자 장내 어나운스먼트가 들려온다. 오늘 공연을 하는 테너 벤자민 베르넹이 목 상태가 좋지 않지만,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내가 나온다. 일본 도쿄 산토리홀을 가득 채운 청중들이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오늘 공연의 제목은 <Bemjamin Bernheim in Concert>.마크 르로이 칼라타유드(Marc Leroy-Calatayud)가 지휘하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서곡과 3막 폴로네즈를 먼저 연주했는데 서곡은 템포가 좀 이상했다. 레가토가 더 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프랑스 리릭 테너 벤자민 베르넹이 등장했다.그는 ‘예브게니 오네긴’ 중 렌스키의 아리아 ‘나의 황금 같던 날은 어디로 가버렸나’를 불렀다. 오네긴과 결투를 앞두고 죽음을 예감하며 부르는 이 처절한 아리아를 베르넹은 곱게 불렀는데 뜨거운 열정이 부족했다. 공연은 베르넹이 충분히 목을 쉴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연주 후 아리아를 부르는 오페라 콘서트로 진행됐다.최근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전통적인 오페라 가수의 콘서트 형식이다. 예전에는 도밍고와 파바로티, 게오르규, 카우프만이 이런 스타일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을 서울에서 한 적이 있다.‘돈 파스콸레’ 중 서곡을 연주한 후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의 네모리노의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불렀는데, 이 곡에서는 중음에서 약간의 음이탈도 일어났다. '아, 이래서 장내 방송을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고음은 너끈했다. 렌스키와 네모리노의 아리아가 특별하지 않았다면 이후에 들려준
1934년 창단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로린 마젤, 쿠르트 마주어, 다니엘레 가티, 샤를 뒤투아 같은 전설적인 지휘자들이 이끌어온 명문 악단이다. 파리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프랑스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 연주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악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럽에선 피에르 불레즈, 올리비에 메시앙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을 세계 초연한 악단이란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가 2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4월 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4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2020년부터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젊은 거장 크리스티안 마첼라루(45)가 지휘봉을 잡고,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8)가 협연자로 나선다.루마니아 출신 지휘자 마첼라루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40대 마에스트로 중 하나다. 그에게 따라붙는 여러 개의 직함만 봐도 지휘자로서의 위상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는 현재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쾰른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카브릴로 현대음악 페스티벌 음악감독·수석 지휘자,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콩쿠르 예술감독 등을 겸하고 있다. 2025~2026 시즌엔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임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한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등을 거친 그는 2020년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
메가MGC커피가 한달동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메가MGC커피는 지난 23일 2025 딸기 시즌 출시를 기념해 신메뉴 ‘왕메가 딸기라떼’를 4000원대 가격으로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23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21일까지 계속된다. 전국 모든 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음료는 기존 가격 5200원에서 300원 할인된 금액인 4900원에 제공된다.왕메가 딸기라떼는 기존 메가MGC커피의 딸기라떼와 똑같이 딸기를 갈지 않고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 딸기의 향과 과육을 그대로 살린 메뉴다. 용량은 950ml로 대용량이다. 메가MGC커피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왕메가 시리즈로 출시했으면 하는 메뉴를 묻는 설문에서 1등을 차지했던 메뉴다.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대용량 메뉴에 대한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고물가 시대임에도 저렴한 가격의 메뉴를 개발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겨울철에 인기인 딸기 메뉴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