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메릴린치증권은 탄핵가결후 발표한 투자전략 자료에서 악재가 해소될 때까지 종합지수는 800~88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 전무는 임기가 2개월 남은 국회의원들이 4년여남는 대통령을 쫓아냈다고 비유하고 경미한 사안으로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이란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국회에서 정치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지적하고 총선 결과에 따라 사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이와관련 최상의 시나리오는 4월 총선에서 우리당이 다수당이 되고 노 대통령 탄핵안이 헌재에서 기각되는 경우라고 진단했다.그러나 헌재 구제가 나타나더라도 우리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한다면 야당의 대통령 불인정 가능성이 나타나는 등 정치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전무는 "정치권력 공백과 사회 불안이 앞으로 수개월동안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이 경우 내수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고 밝혔다. 가계와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우려감이 높아지고 기업의 투자지출도 훼손. 수출부문의 경우 펀더멘탈 영향은 없더라도 전체적인 승수 하락에 따른 주가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책입안자들이 증시와 소비 지지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여 (투매 현상시) 기관이나 연기금 투입 혹은 특소세 인하 등 방안들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전무는 먼지가 걷힐 때까지 종합지수는 800~88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하고 4월15일이 최대 관심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