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그간의 타격부진 우려를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투런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2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회초 2사 2루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투수 스콧 물렌의 1백24km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2점홈런(비거리 1백25m)을 터뜨렸다. 이로써 앞선 2경기에서 5차례나 삼진을 당하며 이어졌던 9타석 무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이승엽은 안타 1개를 보태 3타수 2안타 2타점,1득점의 맹타를 과시하며 시범 8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을 0.292(24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고 6타점,4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