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조순형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야 3당 대표들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회동,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야 3당 대표들은 오는 18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고 권한대행으로부터 국정보고를 들은 뒤 국회 차원에서 고 권한대행의 국정 수행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또 17대 총선은 내달 15일 예정대로 실시키로 재확인하고,고 권한대행의 대행 기간 중에는 개헌 논의를 일절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탄핵안 가결 이후의 정국 불안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야 3당 대표들은 통일외교통상 국방 문화관광위 등을 소집해 북핵 6자회담,이라크 파병문제,탄핵 관련 언론 보도 등을 다루기로 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 언론과 각 정파,단체 모두 노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밖에 야 3당 대표들은 "국민 불안심리나 국정 불안정을 부채질할 수 있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