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사업 들여다보기] 전골배달점 이국재씨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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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자양동에서 전골 배달점을 운영하는 이국재씨(39).
2002년 12월 2천5백만원을 들여 창업했다.
창업전 공무원으로 일하다 소자본이란 점에 끌려 배달업에 뛰어들었다.
10평짜리 점포 임대보증금은 1천만원,월세는 35만원.
이씨의 영업구역은 자양동 성수동 화양동 군자동 광장동 등으로 상당히 넓다.
이 때문에 배달인력이 주인 이씨를 포함해 3명이나 된다.
배달수단은 오토바이다.
이씨는 아내와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
아내는 주방을,남편은 배달을 맡는다.
배달인력은 시간급으로 평일엔 2명,주말엔 3명을 고용한다.
평일엔 주문건수가 30건을 밑돌지만 주말엔 50건 이상으로 급증하기 때문이다.
메뉴는 해물탕 부대전골 불낙전골 등이고 가정 주문이 90%를 차지한다.
배달사업인 만큼 신속성이 생명이다.
마침 아내 손이 날래 큰 덕을 본다.
식재료를 냄비에 채우는데 이씨는 20분이 걸리지만 아내는 3분이면 충분하다.
때문에 주방은 항상 아내 차지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아내가 냄비에 식재료를 가득 채운다.
"제 경험으론 배달은 20분이 고비인 것 같아요.주문전화 후 20분이 지나면 손님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이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택해 배달인력을 내보내야 하는 거지요."
가끔 주문이 폭주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이씨는 나중에 주문전화를 걸어온 손님에게 솔직히 사정을 얘기한다.
주문이 밀려 늦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준다.
이씨의 고민은 배달인력 관리다.
채용부터 쉽지 않다.
배달 일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많아서다.
벼룩시장에 구인광고를 내면 잠깐 시간 때우려는 "꾼"들이 몰려온다.
사람을 뽑아도 얼마 안돼 그만두기 일쑤다.
오히려 전봇대나 벽에 전단을 붙이는 게 낫다.
훨씬 순박한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란다.
시간급은 5천원을 준다.
이씨는 한달에 대략 1천개를 파는데 평균단가가 1만4천원이다.
본사 '참좋은세상' (031)749-8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