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작곡가 겸 평론가 황문평(黃文平·본명 해창)씨가 지난 13일 오전 11시5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황해도 해주 출생인 고인은 일본 오사카 음악학교를 졸업한 뒤 1948년 한국 최초의 음악영화 '푸른 언덕'의 주제가 등 영화·드라마 음악 8백여곡을 작곡했으며 '빨간 마후라'의 작곡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예?예술계 원로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한 고인은 한국연예협회 이사장,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문화사전 편찬위원 등을 지냈다. 화관문화훈장 나운규영화예술상 대종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장녀 인아(60),장남 인규(58),차남 원규(56)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3410-6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