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지역의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매월 1회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된다. 주5일 수업제는 2008년께 매월 2회로 확대된 뒤 2009∼2010년께 매주 토요일 전면 실시될 전망이다. 이는 교육부의 '주5일 수업제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내 학교의 움직임은 전국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주5일 수업제 운영 시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주5일 수업 시범학교를 지난해 17곳에서 1백20개로 늘리고 내년부터는 서울시내 모든 학교에서 월 1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실시 결과를 검토해 2006년까지는 매달 1회, 2007∼2008년 월 2회, 2009년 전면 실시 등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주5일 수업제 시행학교로 선정된 서울시내 1백20개 학교는 1학기에는 토요일에 교과학습 이외의 교육활동을 하거나 출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한 뒤 2학기부터 월 1회 토요휴업일을 실시하게 된다. 주5일제 토요 휴일은 교육청 또는 학교별로 지정할 수 있으며 실시 학교는 교육과정 시간배당 기준 내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고 교원은 토요휴무일에는 정상 근무가 원칙이지만 학교장 승인을 받아 연수를 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범학교는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으나 평일 수업시간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법정 수업시간은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 월1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초ㆍ중ㆍ고교의 9.7%인 1천24개교에 달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