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손재익)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2백km 정도 떨어진 부당마을에 국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과 국산 제품만을 사용한 2.55㎾ 용량으로 이 마을 20가구와 공동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에너지기술연은 과학기술부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2002년 7월부터 수행 중인 '농·어촌 전화(電化)사업을 위한 태양광 발전 이용기술 연구'의 하나로 이 시스템을 베트남에 설치했다. 에너지기술연 연구팀은 앞으로 1년간 동남아지역 기상조건에서 실증 시험을 통해 이 시스템의 성능 및 신뢰도를 검증한 뒤 양산체제를 갖춰 국내 태양광 발전보급 촉진과 함께 해외 수출시장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