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오이렌(대표 홍지선)은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방의 휴대폰에 발신자의 아바타가 나타나 메시지 내용에 알맞은 동작과 이미지를 보여주는 '애니메신저(Ani Messenger)' 서비스를 15일 선보였다. ㈜오이렌은 이 서비스를 16일부터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시범 서비스한 뒤 내달부터 유료화한다. 내달엔 LG텔레콤,오는 5월께엔 KTF 등 다른 이동통신사에도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애니메신저'는 흑백 문자에 간단한 이모티콘만을 덧붙일 수 있는 기존 문자메시지(SMS)에서 한 차원 진보된 애니메이션 문자메시지 서비스다. 예컨대 '로또 맞아서 부자되세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방의 휴대폰 창엔 귀여운 아바타가 로또 당첨 번호가 적힌 공에 둘러싸여 있다가 돈다발 속에 파묻혀 즐거워하는 화면이 문자메시지와 함께 연속적으로 뜬다. 또 '따랑해∼'와 같은 신세대식 표현도 인식할 수 있어 '엄지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이 회사 함창호 이사는 "애니메신저는 문자인식기술을 애니메이션과 결합시킨 혁명적인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달부턴 아바타 얼굴을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대신 쓸 수 있는 기능도 첨가된다"며 "자신의 얼굴이 그대로 담긴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신저 서비스는 컬러폰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두 종류다.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는 월 2천원대로 이통사를 통해 별도 신청을 받는다. 건당 요금은 3백원. 서비스 이용방법은 △SK텔레콤 네이트에 접속해 4.메일 채팅 메시징→7.M카드 음악편지 난을 순차적으로 들어가 '애니메신저'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마법사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해 문자를 입력,전송하면 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