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에서 오는 2010년 2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LCD총괄은 반도체부문에서 독립해 총괄 조직으로 출범한 것을 기념하는 'LCD총괄 비전 선포식'을 15일 기흥사업장에서 열고 이 같은 중기 비전을 발표했다. 임직원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은 "2010년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53억달러보다 4배 가량 증가한 2백억달러로 잡았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LCD 사업부를 반도체와 휴대폰에 이은 삼성전자의 3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중장기 비전인 '디지털 윈도 포 휴먼 드림(Digital Window for Human Dream)'을 발표했다. 이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전자산업의 창(窓)'인 LCD를 통해 사람들이 꿈꾸는 풍요로운 세상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