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수상자인 뉴질랜드 태생의 남자배우 러셀 크로와 여자배우 니콜 키드먼이 14일 호주의 '살아 있는 국보'로 선정됐다. 이들 두 사람은 스포츠 스타들로부터 2002년 발리 폭탄사고 생존자들의 끔찍스런 화상을 치료했던 외과의에 이르는 15명의 새 '보물들'에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호주국가자문단(NTA)이 1997년 인간 국보 1백인을 처음 선정한 이후 사망한 15인의 국보를 대체코자 한다고 발표한 뒤 수 천명의 지명을 받아 새 국보로 선정됐다. 새 국보 명단엔 테니스 스타 팻 래프터와 전 육상인 존 랜디 외에 다수의 발리 폭파 희생자들을 치료했던 화상치료 전문의 피오나 우즈 박사도 첨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