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도 하고 불우이웃도 도우세요" '강남마라톤클럽'내달 11일 대회 "건강을 위한 달리기도 좋지만 달리는 걸음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 더 보람있겠지요. " 마라톤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순수 마라톤 동호회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마라톤 대회를 마련했다. 강남마라톤클럽(회장 이수열)은 다음달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결식아동돕기 사랑의 릴레이 강남마라톤대회'를 열기로 하고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001년 4월 창단한 순수 마라톤 동호회인 강남마라톤클럽은 1천3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이 가운데 120여명 정도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경험이 있다. 2001년 6월 1회 마라톤 대회를 열기 시작해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았지만,이번에는 처음으로 풀코스를 대회에 포함시켰고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결식아동돕기 행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풀 코스, 하프 코스, 10km, 5km 등 4종목로 나뉘어 열리고 참가 예상 인원은 1만명 정도.주최측은 참가비 일부와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결식아동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쓸 계획이다. 대회 참가 신청 기간에는 참가비의 일부와 후원금이 모여 목표 성금 5천만원이달성되면 100도가 되는'사랑의 온도계'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회원 대부분은 40대 자영업자와 직장인들이며 풀코스를 완주한 60대 회원들도있을 정도로 마라톤에 열성적이다. 이수열 회장은"건강을 위해 달리는 것도 보람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달리는 기쁨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