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동유럽공장 투자조인식이 오는 18일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투자조인식을 앞두고 16일 현지 출장길에 나선다. 정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2월 베이징현대자동차의 신차발표회 참석차 중국을 다녀온 후 처음이다. 기아자동차는 내달 7일로 예정된 동유럽공장 기공식에 앞서 오는 18일 현지에서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조인식에는 미쿨라스 추린다 총리 등 슬로바키아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도 예정돼 있다. 현대·기아차에서는 김용환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 등 15명의 사장단 및 고위 임원들이 정 회장을 수행한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2006년까지 7억유로(1조2백억원)를 투자,서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투자조인식에 이어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공장(HMI)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