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속 대통령 탄핵쇼크가 진정되며 주가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15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3.46p 오른 852.2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25.26을 기록하며 4.98p 상승했다. 하나증권 장세현 연구원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가 유입되며 지난주 금요일 탄핵안 가결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외국인 순매도와 대만 시장 급락으로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이 465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391억원 어치 주식들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도 157억원 매수 우위로 나흘 연속 사자 우위를 보였으며 프로그램은 3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KT,한국전력,현대차,우리금융 등이 상승한 반면 국민은행,POSCO,기아차,삼성전기,삼성SDI 등은 하락하며 대형주간 등락이 엇갈렸다. 기업지배 구조 개선 기대감과 소버린과 SK의 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SK가 5% 오르며 닷새만에 4만원선을 회복했다.또 총선을 앞두고 한솔제지가 6% 오른 것을 비롯해 대한펄프,신호제지 등 제지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에서는 KTF,LG텔레콤,NHN,하나로통신이 강보합을 기록했으며 다음,옥션,네오위즈는 나란히 2%대의 상승률로 지수 상승을 도왔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국순당이 7% 가까이 올랐으며 KH바텍,아시아나항공의 오름폭도 상대적으로 컸다.반면 LG홈쇼핑,CJ홈쇼핑,휴맥스,LG마이크론 등은 하락했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연이어 나온 지식발전소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이네트는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동양종금증권의 강력 매수 추천이 나온 삼진엘앤디는 6.1% 상승.반면 지난해 적자 소식으로 한빛소프트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거래소에서 45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88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5개를 포함해 539개 종목이 올랐으며 26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편 일본은 1.3% 오른 반면 대만은 총통 선거를 앞두고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며 2.4% 하락했다. 하나 장 연구원은 "외국인이 연일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대만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주가가 급락분을 단시간 내 극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