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제품의 특징은 뛰어난 디지털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디지털캠코더는 소니의 대표적 제품으로 꼽힌다. 지난 90년대 아날로그 캠코더를 선보인데 이어 지금까지 소형화되고 기능이 향상된 각종 디지털 계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빠르게 성장 중인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기존의 사이버샷 시리즈에 5백만화소급 고급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카드형 슬림카메라인 DSC-T1과 전문가용 8백만화소급인 DSC-F828을 잇따라 내놨다. 이밖에 TV계열로는 베가시리즈 최신 제품인 LCD 프로젝션 TV인 '뉴그랜드 베가' 3종을 선보였다. 소니코리아는 TV의 경우 새로 개발한 한국형 튜너와 전원장치를 채택하는 등 국내 환경에 적합한 제품 세팅을 강조하고 있다. 올초부터는 핸디캠 전모델에 한글지원 메뉴를 채택해 호평을 받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조만간 메모리 스틱을 활용하기 위한 슬롯을 장착한 가정용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는 메모리스틱을 이용해 집안의 모든 디지털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기술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유비 쿼터스 기술에서 선두 주자의 명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