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들어낸 온라인게임 열풍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덕분에 전통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게임이 명실공히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게임은 문화콘텐츠의 속성상 고부가가치 상품이어서 차세대 수출동력산업으로 지목받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1999년 수출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그 해에 22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4년 뒤인 지난해에는 1천9백억원(추정치)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했다. 올해에도 2천3백억원 규모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외산 콘솔게임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의 해외시장 진출 확산에 힘입어 올해 게임 수출액이 2억7천4백55만달러로 수입액(2억7천41만달러)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온라인 게임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문화관광부가 내놓은 '200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02년 현재 국산 온라인게임의 해외수출 국가별 비중은 중국이 53.3%로 절반을 웃돌고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가 18.9%, 일본이 14.9%, 유럽이 11.5%를 차지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