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호 철도청장은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속철도 개통준비 설명회에서 "항공업계와의 공동 마케팅 등을 위해 항공기와 고속열차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탑승권의 개발 등을 항공사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렇게 되면 업계간 역할분담과 유기적 협력이 가능해져 고속철도와 항공사 모두 '윈 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식이 성사될 경우 공항과 고속철도역간 리무진버스 운영 등 수송수단에 대해서도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속철도의 성공은 수송능력 확대가 관건이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속철도를 기반으로 한 직영 택배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동과 경북 북부 등을 중심으로 5월부터 관광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새마을호를 개량해 5월에는 우선 시범운영을 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문제가 제기됐던 감속기어 혼수현상이나 모터블록 차단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대책마련을 완료했다"며 "19~22일 종합시운전을 통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등 고속철도 개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