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 컨소시엄이 법정관리 중인 진도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세양선박은 16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양선박컨소시엄엔 세양선박 이외에 모회사인 세븐마운틴과 지회사 필그램해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세양선박 관계자는 "인수가격은 1천7백억원에서 1천8백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세양선박의 대주주인 세븐마운틴과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가 인수대금의 절반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양선박컨소시엄은 3일 안에 양해각서(MOU)를 맺고 실사를 벌인 뒤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모피사업 부문의 경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증시에 분할 상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