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부장)는 재작년 대선직전 한화그룹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국회의 석방동의안 가결로 풀려났던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16일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3월 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서청원 의원을 재수감하기 위해 이날 출두할 것을 요청했으나 서 의원 본인이 자진해서 서울구치소로 가겠다고 밝혀 구치소에 재수감했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2002년 10월 서울 P호텔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부터 10억원 가량의 채권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28일 구속수감됐으나 지난달 9일 국회에서 석방요구결의안이 가결돼 풀려났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